공부 몰입, 곧 행복이다!

아이들은 어떤 수업을 받을 때 몰입이 될까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아이들은 대부분 ‘몰입’이 체화된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잠시 공부하고 놀기만 하는 것 같은데 늘 좋은 실력을 발휘합니다. 이런 차이가 나는 원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공부를 하는 그 시간에 일어나는 집중력의 차이를 먼저 말합니다. 얕은 집중 상태에서 잡생각하면서 주변 소리 들어가며 하는 공부로는 정해진 분량의 공부를 해도 시간도 많이 걸리고 기억도 잘 안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얕은 집중 상태에서 3시간은 족히 걸릴 분량의 공부를 몰입해서 하면 1시간, 심지어 30분 내로 끝낼 수도 있습니다. 공부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경험은 생활 속에서도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공부를 잘하게 하기 위해 그렇게 중요한 것이 ‘몰입’인데 그것에 대해 과학적으로, 원리적으로 접근해서 가르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공부 몰입을 유도할 수 있을까?” 

이런 과제를 안고 조사하던 중에 몰입과 관련해서 ‘FLOW’라는 책을 발간한 헝가리 태생의 심리학자 칙센트미하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경험 표집방법을 통해 얻은 결론으로 ‘몰입은 곧 행복이다’라고 정의했습니다. 즐거움 또는 행복감을 주는 플로우를 ‘완벽한 심리적 몰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런 순간들은 우리가 어렵지만 가치 있는 일을 이루기 위해 최대한도까지 스스로의 마음과 육체를 바쳐 자발적으로 전력투구할 때에 일어난다. 따라서 최적 경험은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노력해서 만드는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몰입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몰입을 체험해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들도 몰입학습을 체험해보지 못하면 공부를 힘겨워하거나 학창시절 내내 공부를 억지로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은 의식이 경험으로 꽉 차 있는 상태이다. 이때 각각의 경험은 서로 조화를 이룬다. 느끼는 것, 바라는 것, 생각하는 것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키를 타고 산비탈을 질주할 때는 누구라도 몸의 움직임, 스키의 위치, 얼굴을 스치며 지나가는 바람, 눈 덮인 나무 등에 주의를 집중한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흐트러지면 넘어지기 십상이므로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완전한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몰입 상태에서는 평소와는 다른 독특한 심리적 특성이 나타납니다. 학생이 공부할 때를 예로 들면 몰입 상태에서는 현재하고 있는 공부에 대한 강력한 집중력이 생깁니다. 모든 주의 집중력이 완전하게 공부에 투여되기 때문에 공부 이외의 활동에 대한 인식이 현저하게 약화됩니다. 이러한 주의 집중은 애써 노력하여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과제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으로 인해 자발적으로 일어납니다.

몰입 상태에서는 자기와 환경의 구분이 거의 사라질 뿐만 아니라 시간의 흐름도 망각합니다. 시간의 흐름에 대한 지각이 변형되어 시간이 보통 때보다 빨리 지나가고 많은 일들이 짧은 시간 안에 펼쳐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자는 “몰입 경험은 그 자체가 즐거운 것으로서 자기 충족적인 속성을 지닌다. 몰입하고 있는 활동은 다른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몰입 그 자체를 위한 동기에 의해 습관적으로 반복된다.”라고 정리했습니다. 뇌리에 새겨진 그 말이 지금도 가슴을 뛰게 합니다. 

“몰입 그 자체를 위한 동기에 의해 습관적으로 반복된다.”

우리 학원의 목표가 정리된 날입니다.

“아이들이 공부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 

이후 우리 학원은 플립러닝 분야에서 전국에 손꼽히는 우수 학원으로 거듭나기 시작했고, 그 성장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아이들이 예전보다 학원 오는 것을 좋아하고, 많이 행복해졌다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에도 공부가 안된다면 거짓말이겠죠.

성적 향상은 덤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