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부가 발표, 토론

이제 학교에서도 발표, 토론 능력은 필수인 시대!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글로벌 인재의 잣대는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가르쳐야 말을 잘 하고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요?

말을 빠르고 정학하게 한다고 해서 말을 잘한다고 평하지는 않습니다. 말에 논리가 있고,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독서량이 많은 사람은 사용하는 어휘가 풍부하고 논리가 뛰어납니다. 그래서 읽기 능력이 먼저입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서 습득된 간첩 체험의 경험들이 상대에 대한 공감과 설득 능력으로 발휘되기도 합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습득해야 할 순서를 따지자면 읽기 능력 - 말하기 능력 - 쓰기 능력의 순서입니다. 읽기 능력은 단기간에 자라지 않으므로 유아부터 학창 시절 동안 꾸준히 습득되어야만 형성되는 능력입니다.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쌓이면 논리적으로 말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전문적인 훈련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상당수 학교의 교실 수업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플립러닝을 도입한 교실의 변화는 큽니다. 플립러닝은 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뒤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교수와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는 ‘역진행 수업방식’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아는 것을 말하고 싶어 합니다. 특히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말로 설명하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공부과정에 대해 반 친구들과 함께 교실에 모여 선생님께 수업을 듣고 집에 가서 수업 내용을 복습하고 숙제하는 모습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존의 학습 구조에서 벗어나 먼저 혼자 배우고 나중에 함께 복습하는 형식의 변화가 전 세계적인 교육 트렌드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존의 방식을 뒤집었다 하여 Flipped Learning 또는 Flipped Classroom, 우리말로는 거꾸로 교실, 플립러닝입니다.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중학교 교실의 모습도 이와 유사합니다. 모둠활동, 팀 프로젝트 학습 등을 통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형태의 학습이 진행됩니다.

학생들은 발표, 토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며,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공유하여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지식을 습득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일부 학생이 발표와 토론을 주도하고 나머지는 들러리가 되는 방식의 수업이 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수업에 모든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하려면 초등학생 시절부터 발표,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교육의 형태 변화가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으로 지식을 탐구하고 재생산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들은 이를 통해 지적 호기심을 해소하고 탐구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현실을 무시한 이상적인 교육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최근 대학입시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는 학교들은 대부분 이런 수업 방식을 따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학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